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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안

cini 2020. 10. 28. 08:45

2020. 10. 20

 

아 나 대학교 1학년때 불안이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키르케고르의 책을 읽었..
..다가 말았다. 너무 어려워서 못읽음..
여튼 뭐..
오늘 좀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.
같이 있을 때 자꾸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. 웃고 넘어갔지만.. 자꾸 당황스러운 일이 생기는 건 그다지 좋지 않다. 
내가 계속 걱정하던게 있는데 오늘 잔펀치를 좀 맞은 느낌이 든다. 
하아.. 그래서 난 그냥 Nobody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.
두꺼운 막을 뚫고 내가 들어가....
는 걸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면????
뭐지 그게?
지금 3주째인데.. 와 내가 이렇게 이런 순간을 오래 기다린 적이 있었나...

그 때 생각이 난다.
내가 몰핀을 그렇게 원했는데 다른 사람의 손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을때는 괴로웠다가
정작 내 손에 들어왔을 때 비로소 내려놓을 수 있었다. 
나는 몰핀이 내 손에 '들어오길' 원했던 게 아니다. 나는 '몰핀'을 원헀던 거다.
그건 내 것이 아닌 채로 내 손에 있었다. 

..and be loved return. 이 없다면 

빗방울 마저 두려워 하면서 정신을 차리고 길을 걸을 필요가 있을까?
집안에 앉아서 가만히 사색이나 하면 되지.